삶을 살아가다 보면 힘든 시기가 꼭 찾아온다. 안 오면 좋으련만, 어쩌라고 잊지도 않고 날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이 번 경우는 직장 문제다. 항상 겪는 것이라서 잘 참고 꾹꾹 살려고 하고 있는데 이 번 것은 역대급이라서 정말 괴롭다.
그래도 잠시나마 그 속에서 벗어나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뿐이다. 퇴근 후는 집의 나머지 일들과 다음 날 출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정말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말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기간 동안에 우연히 딱히 갈 곳이 없어서 30~40분을 방황하고 있는 중에 마침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타이푸드 전문점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똠양꿍 쌀국수를 먹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편안해져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 후에 주인 분과도 인사를 할 정도까지 친분이 가까워졌다. 잠시나마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휴식처가 되어 주던 곳이 이제 문을 닫게 된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서비스도 종종 챙겨주시고, 인사도 잘해주시고 해서 작은 친절이지만, 맘의 상처가 치유되곤 했었는데,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 같아서 슬프다. 잘 챙겨 주셔서 고맙고, 덕분에 힘이 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한다. 조만간 영업상의 문제로 헤어지지만 그동안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또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내가 즐겨 찾았던 메뉴를 끝으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본다.
최애 메뉴
- 똠양꿍 쌀국수
- 몽골리안 비프
- 새우 팟타이
- 소고기 파인애플 볶음밥
쏨타이10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42
전화번호 : 02-6082-8868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 주말 휴무
브레이크타임 : 14:30-17:30